SOMETIME STORY
학교 인증 소개팅을 운영하며 쌓아온 고민, 연애의 시작, 캠퍼스 생활의 맥락을 썸타임다운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STORY
다른 나라로 간다는 것은 앱을 번역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썸타임은 처음부터 지역 기반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해외 진출을 고민한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대전에서 시작한 대학생 소개팅 서비스가 왜 일본을 생각했을까? 아직 국내에서도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데 왜 밖을 봤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풀고 있는 문제가 한국에만 있는 문제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생들이 같은 생활권 안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는 문제.
기존 데이팅 앱이 너무 가볍거나 불안하게 느껴진다는 문제.
진짜 만남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어색하고 어렵다는 문제.
이건 한국만의 이야기일까?
일본 시장을 조사하면서 느낀 것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함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에도 큰 데이팅 앱들이 있고, 이미 많은 유저가 온라인 만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진정성, 안전, 시간 효율, 감정적인 연결 같은 키워드는 여전히 중요했습니다.
대학생이라는 타깃도, 지역과 캠퍼스라는 맥락도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해외 진출은 앱 문구를 일본어로 바꾸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대학 구조를 이해해야 하고, 어떤 지역부터 시작할지 봐야 하고, 결제 방식도 달라야 하고, 고객지원도 달라야 합니다.
개인정보와 연령 확인, 신고 처리, 앱스토어 기준, 현지 마케팅 채널까지 모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였습니다.
한국 대학생에게 자연스러운 표현이 일본 대학생에게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통하는 홍보 방식이 일본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고, 한국에서 당연한 인증 방식이 일본에서는 다른 설명을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진출을 상상하며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복사해서 붙여넣기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서비스의 핵심은 가져가되, 방식은 현지에 맞게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썸타임의 핵심이 같은 지역 대학생들의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면, 일본에서도 같은 문장을 그대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대학생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안과 기대를 다시 들어야 합니다.
도쿄처럼 큰 시장부터 바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대학 밀도가 높고 지역성이 살아 있는 곳에서 먼저 실험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큰 시장은 매력적이지만 복잡하고, 작은 시장은 어렵지만 배움이 빠릅니다.
이 고민은 국내 운영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해외로 나가려면 우리가 국내에서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무엇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는지 더 선명하게 봐야 했습니다.
인증, 프로필 확인, 고객지원, 신고 정책, 결제, 환불, 매칭 기준, 브랜드 말투.
국내에서 흐릿한 것은 해외에서 더 크게 흔들립니다.
결국 일본 진출을 준비한다는 것은 먼 미래의 확장 계획이면서, 동시에 현재 서비스를 점검하는 거울이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지역 기반 매칭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우리는 안전과 설렘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가?
우리는 다른 문화권에서도 통할 만큼 본질적인 문제를 풀고 있는가?
아직 답은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썸타임이 해외를 바라본 이유는 단순히 시장을 키우고 싶어서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문제와 해법이 더 넓은 곳에서도 의미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썸타임 바로가기👇
CARD NEWS